건축사 2

"즐거움"

나는 모든 것들 중에서 즐거움(JOY)을 가장 먼저 느꼈다. 나는 즐거움을 구성하는 것을 느꼈고, 또한 즐거움 그 자체가 어떤 추진력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가 존재하기도 전에 즐거움은 이미 존재하고 있음을 느꼈고, 우리 자신을 만드는 모든 구성 요소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세상이 어떤 형상의 방향을 잡기 전, 일종의 액체와 같은 상태였을 때, 즐거움의 힘은 모든 곳에 널리 퍼져 있었고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즐거움이란 단어는 가장 예측할 수 없는 단어로 변해 갔다. 만약 내가 화가가 되어 큰 재앙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즐거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은 채 화판에 칠을 하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건물을 만들 수 없을 것이..

BOOKS 2023.09.19

아키텍트

그 사회는 건축가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였는가 ? 건축가와 패트런(Patron,후원자) 간의 연대는 울름 대성당(1377)의 기념 액자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여기에는 시장 부부가 교회 모형을 건축가의 어깨에 올려 놓고, 건축가는 그 모형을 지탱하기 위하여 몸을 굽힌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건축물이나 건축사상, 도시 역사를 다룬 책들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그것들을 만들어낸 개개의 건축가들을 다룬 책은 아무래도 이 책이 유일무이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우리의 경우,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광복이후 근대 역사를 생각해봐도 그 시대를 거쳐간 건축가들의 이름은 거의 알려진 바 없고 자료도 미미 할 뿐더러 사회는 그들을 궁금해 하지도 않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BOOKS 2021.02.18